[앉는 법, 걷는 법, 서는 법] 명상 혹은 꿈꾸는 듯한 느낌의 책

 

어떤 사람의 서있고 걸어다니는 모습과 같은 모든 행동들이 한마리 백조처럼 우아하다고 느껴진 적이 있으신가요?

곽세라 저자의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은 이렇게 우아한 자세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평균적으로 하루 한시간을 운동 하지만,

나머지 스물 세시간은 한 번 신고 내버려두는 저렴한 신발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급 구두나 백을 원래 모양 그대로 예쁘게 오래 쓰려면 잘 보관하는 게 관건이겠죠.

먼지를 털고, 모양을 고정 하고, 박스에 고이 담아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몸을 어떻게 보관하고 있을까요?

가방이나 구두보다 훨씬 소중한 ‘나’를 담아 보관하는 고급스런 상자가 있기는 할까요?

이 책에선는 운동을 하는 한 시간이 아닌 나머지 스물 세시간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저자가 말하는 걷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책에서 직접 발췌한 내용입니다.

 

걸으면서 외워야 할것은 꼬리, 귀, 마시멜로, 수염, 풍선이다.

걸을 때마다 기분 좋게 살랑살랑 좌우로 가볍게 흔들리는 꼬리를 느낀다.

다리와 발로 걷는 것이 아니라 꼬리를 흔들어 다리를 움직인다.

귀를 세운다.

머리는 꼬리가 흔들릴 때마다 아주 조금씩 흔들린다.

마시멜로는 엉덩이뼈와 다리뼈가 만나는 부분, 무릎과 정강이뼈가 만나는 부분, 그리고 발목에 끼운다.

그리고 입술위의 수염을 활짝 피고 밝은 얼굴로 걷는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실 끝에 매달려 둥실둥실 떠가는 풍선이다.

 

물론 추상적이고 상상력이 가미된 설명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렇게 걷는다면 품격있는 고양이가

담장위를 걸어다닐 때처럼 가볍치만 우아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제가 받아들인 해석은,

긴장하지 않고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걷되, 구부정하지 않게 마치 누가 나를 위로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걷는다 입니다.

이런 걷기 방법은 수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저 역시도 매번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한 방법으로 경쾌하게 걸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설명하는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은 자는시간을 제외한 우리의 모든 생활의 동작과 이어져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걷는 법에 대해서만 아주 짧게 보여드렸는데, 다른 내용도 궁금하시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가벼운 문체로 쓰여있어 읽어내려가기 쉽고, 읽는 동안 마치 명상을 하거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받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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