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보이] BALI HAI Romantic Day Larger : 발리하이 로맨틱 데이 라거

오랜만에 맥주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요새는 위스키에 빠져서 맥주 리뷰에 소홀했었지만 다시 박차를 가해보려 합니다.

오늘의 맥주는 발리하이 로맨틱 시리즈입니다.

아래는 신세계 L&B 홈페이지에서 캡처해온 이미지입니다. 이 맥주는 인도네시아의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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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하이 로맨틱 데이 라거는 세션 페일 라거 스타일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맥주로 유럽산 두줄 보리로 만든 필스너 몰트를 사용해 21일간 발효시켜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독일의 Herkules 홉으로 쓴맛을 내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맛으로 평상시 마시기 좋은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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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황금색의 색을 갖고 있으며, 거의 아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라거를 좋아하는 저는 아무 만족스러운 냄새였습니다.

거품은 부드러운 거품에 잔 위로 약 2cm 정도 거품이 일어 올랐습니다.

부드러운 거품에 비해 생각보다 오래가진 않았지만 전혀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맛입니다.

한 입 입에 머금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 정말 아무 맛도 안 나는구나! 좋다!!' 눈을 감고 약간의 맛을 찾아보려 해도 정말 아무 맛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매우 좋은 방향입니다.

데이 라거라고 낮에 먹는 라거인 듯한데, 무겁지 않게 인도네시아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마시는 맥주의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물놀이라 아니라 맥주 놀이를 하게 될 마당입니다.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어디선가 사온 봉과 노브랜드 감자튀김입니다.

기름 없이 이런 튀김 요리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에어프라이어는 칭찬할만합니다.

언젠가 안주들도 자세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만족스러운 오늘의 리뷰 끝!!

[맥주 보이] EFES DRAFT : 에페스 드래프트

집 주변 마트에 새로 보이는 맥주가 입고되어 호기심에 한 놈 집어왔습니다.

아래는 나무 위키의 도움을 받을 설명글입니다.

EFES는 터키산 맥주로 여러 가지 맥주를 판매하는 회사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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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Pilsener 외에도 Efes는 6 개월의 유통 기한을 가진 신선하고 방금 양조 한 맛을 내기 위해 반 살균된 Efes Draft , Efes Dark , 6.5 % 알코올과 힌트가 들어간 더블 로스트 몰트 라거 등 여러 다른 맥주도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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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맥주캔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약간의 굴곡이 있고, 통나무처럼 생긴 디자인으로 괜히 흑맥주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캔 윗부분에 입구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 건지 은박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딱히 쓸모 있다거나 하는 것은 없어 보이고, 조금 더 고급진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흑맥주를 기대하며 맥주를 오픈했는데 아뿔싸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역시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향은 이게 맞는 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 카스?'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강하지 않은 향기 때문에 명확히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색은 금빛으로 영롱하게 투명합니다. 맛이 기대되는 색입니다.

좋아라 하는 라거의 느낌이 물씬 풍겨오기 때문입니다.

첫맛에는 약간의 과일향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과일의 맛은 사라지고 깔끔한 라거의 느낌이 훅 들어옵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과일향을 살짝 표현한 분명한 라거라고 하고 싶습니다.

탄산은 그리 강하지 않아서. 500ml 한 캔을 금방 마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청양고추맛이 나는 닭가슴살 소시지입니다.

돼지고기 소시지보다는 확실히 맛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닭찌찌가 몸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먹어봅니다.

그럭저럭 기름에 구우니 먹을만합니다.

오늘의 맥주 리뷰 끝!!\

[맥주 보이] 윌리안 벨지언 라들러(Willian Belgian Radler)

윌리안 벨지언 맥주 형제 중 금일의 리뷰 맥주는 라들러입니다.

라들러라는 뜻은 나무 위키를 참고해보자면, 대충 저도수 알코올에 여러 가지 음료를 섞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파란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꽤나 잘 어울리는 라들러 캔입니다.

따라놓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기에 많이 탁합니다. 햇빛에 비치는 영롱한 색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향을 맡아보면 레몬향이 꽤나 진하게 나지만 묵직하지는 않고 금방 코 뒤로 사라지는 향입니다.

저도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맛은 정말 쉬운 맛입니다. 누구나 먹어봤을 법한 그런 맛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어떤 분에게는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썬키스트 레몬맛 사탕을 먹으면

정확히 이 맛이 날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사이다에 썬키스트 레몬맛 사탕을 녹여낸 맛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혓바닥 중간쯤에 남는 씁쓸한 맛도 있습니다. 별로 기분 좋은 씁쓸함은 아닙니다.

이런 가벼운 맛에 괜히 빨대로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벌컥벌컥 마시기에는 너무 달아서 조금씩 칵테일처럼 마시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맞았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비비큐 황금 올리브입니다.

회사의 행보가 괘씸하여 한동안 먹지 않다가 오랜만에 먹어보는 비비큐 황금올리브인데 맛은 역시나 좋습니다.

자주 사 먹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오늘의 리뷰 끝!!!

[맥주 보이] 윌리안 벨지언 바이젠(Willian Belgian Weizen)

윌리안 벨지언 맥주 형제들 중 바이젠의 리뷰 시간입니다.

노란색의 캔처럼 맥주도 비슷한 색을 냅니다. 일부러 이렇게 깔맞춤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봅니다.

오픈하면 은은한 과일향이 올라옵니다. 제 생각엔 귤과 오렌지를 미묘하게 섞어놓은 향이었습니다.

너무 강하게 향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맛을 볼 때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거품의 크기가 작고 곱습니다. 눈으로 봐도 맥주가 부들부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맛이 색과 거품을 따라가는지 분명히 풍미는 있지만 강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탄산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꿀꺽꿀꺽 금방 마실 수 있었습니다.

사실 먹고 나서 딱히 생각나는 표현은 없었습니다.

별 특색 없이 그냥 무난하게 마실 수 있겠다는 점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운동을 하고 나서 시원해진 맥주를 마셨기 때문에 사실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열라면입니다.

오뚜기 사골국물 팩을 사서 넣고 끓이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한 맥주 안주로 라면을 끓여먹으니 몇 년 전 회사 기숙사에 살 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룸메이트와 함께 맥주 피쳐를 사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뜨거운 라면을 먹고 찬 맥주를 바로 마시면 이빨 빠질 거라고 하면 룸메이트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의 맥주 리뷰 끝!!

[맥주 보이] 윌리안 벨지언 에일(Willian Belgian Ale)

윌리안 벨지언 맥주 3총사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거도 있는걸로 확인이 되는데 동네 마트에는 3가지밖에 팔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라거는 리뷰를 미루겠습니다.

먼저 Ale입니다.

 

가장 왼쪽의 붉은색의 강렬한 모습을 하고 있는 캔이 에일입니다.

대충 어떤 향과 맛이 나올지 상상이 되는 듯 합니다.

역시나 빨간색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녀석답게 색이 굉장히 진하고 붉었습니다.

마치 여느 레드 비어를 보는 듯합니다.

눈으로 보는 거품은 부드럽진 않습니다. 몽글몽글 입자가 작진 않아 금방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색만큼이나 강렬한 향을 예상했지만 의외로 순한 향이었습니다.

특별히 맡을 수 있는 강한 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미뢰를 강타당했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과일향이라기보다는 홉의 씁쓸한 맛이 절 정신 차리게 했습니다.

사실 홉이란 것이 정말 쓴맛인지 어떤 맛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 윌리안 벨지언 에일은 확실히 쓴맛이

맥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먹기 힘들었지만 또 좋아하시는 분은 즐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캔에 쓰여있는 HOP X2가 홉의 강렬한 씁쓸한 맛을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안주는 튀기듯이 구운 고구마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그나마 고른 것이 고구마였지만 결국 다른 맥주들과 함께 라면까지 뚝딱 해치운 밤이었습니다.

오늘의 맥주 리뷰 끝!!!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나는 왜 이제야 읽어봤을까

20대에는 친구들과 약속장소에서 기다릴 때면 항상 서점에 들러서 책을 보곤 했다.

책을 한 권 본다긴 보다는 여러 가지 책 겉표지만 봤던 수준이긴 하다.

그중에 항상 눈에 띄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언젠가 한 번 꼭 읽어보리라 하던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지금에서야 후속편인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먼저 읽게 됐다.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책에 손이 가던 탓이다.

사실, 요즘 서점 매대를 꽉 채우고 있는 힐링힐링 외치면서 전부 누워있는 일러스트레이트가 박혀있는 책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 힘든 건 알겠는데 그걸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책들이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분명 책을 통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우울했던 감정이 어느 정도

씻겨져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마냥 '너 괜찮아', '세상이 더러운 거야', '지금을 즐겨'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챕터를 읽어나가면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 상황들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 것인지를 말해주는데,

그 말들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 수가 없었다.

 

요즘 내 상황을 설명하자면, 2020년은 인생 최악의 해라고 할 수 있었다.

1년간 회사에서 진행했던 TASK Force Team에서는 욕받이에, 성과도 배운 점도 없었고, 인사평가마저 바닥으로 치닫고

우연히 기회가 닿았던 기획팀으로의 이동도 무산되었으며, 개인적인 일로도 마음이 무거운 한 해였다.

부정적인 기억으로 잊지 못할 한 해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내용들이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우울한 감정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고, 다시 잘해보자 하는 용기를 주었지만

그중에 하나만 인용해 본다.

 

그러므로 우울은 새롭게 부딪치는 문제데 대해 정보 처리 과정을 집중시켜 막힌 부분을 풀려는 무의식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즉 우울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심리적 신호이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니 우울에 빠져 흥미도 없고 활동량이 줄어들 때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암중모색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록 겉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태처럼 보인다 해도 내면적으로는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시기는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무심코 흘려버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 시기를 보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내면의 여행이 끝나고 나면 우리는 체념의 미덕을 배우고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다시 일어서게 된다.

 

마냥 괜찮아, 자연스러운 거야, 흘러가게 내버려두어하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심리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쓰는 책이라 그런지 머릿속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우울이라는 것이 나에게 작용하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설명해 준다.

이런 식의 언어가 오히려 나에겐 말 그래도 힐링이 되었다.

한 해의 어두운 기억을 떨쳐버리고 2021년은 새로운 마음으로 내 인생에 대해서 더욱 고찰하여 발전이 있는 한 해로 만들어 보자고 다짐하게 된다.

 

위의 문구 말고도 소개해주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여기서 그만 줄여본다.

이 책의 전편이었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도 당연히 읽어볼 생각이다.

 

[맥주 보이] 맥아, 더 : 흑맥주의 씁쓸함까지

오랜만에 맥주보이의 맥주 리뷰 하겠습니다.

이마트에서 업어온 맥주 '맥아,더' 입니다.

맥아더 장군처럼 맥주의 대장이 되겠다는 의미 인지.. 어쨌든 맥아를 활용한 맥주라는 것을 제대로 어필하긴 했습니다.

아래는 7 브로이의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입니다.

정말 단맛이 나는지 먹어보겠습니다.

맥주를 오픈하고 처음에 바로 냄새를 맡았을 때는 약간의 비릿한 향이 나는 듯싶었습니다.

하지만 맥주를 잔에 따르자마자 그런 생각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거의 콜라에 비슷한 진한 색을 가지고 있는 이 맥아, 더 장군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공식 설명에 나와있는 캐러멜 멜트 때문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정확히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시선을 확 사로잡는 색인 것은 확실합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보잘것없었습니다.

시각적인 즐거움은 포기하고 바로 맛을 보았습니다.

분명히 설명에는 달달한 맛이라고 되어있는데 가장 먼저 느껴지는 맛은 쌉쌀한 맛입니다.

느껴보려고 하면 단맛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쓴맛이 가장 우위에 있었습니다.

거의 흑맥주를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면서 마시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씁쓸한 맛이 혀에 남아 저를 괴롭힙니다.

다시 돈 주고 마시라고 하면 시도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씁쓸한 맛 덕에 보리가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색도 굉장히 진한 것이 뇌리에 강력하게 남고, 네이밍이 평생 잊지 못할 맥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사 먹진 않을 겁니다.

빈속에 맥주를 마시며 리뷰를 쓰니 살짝 취기가 올라옵니다.

오늘의 맥주 보이 맥주 리뷰 끝!!

칠갑농산 멸치맛 우리 쌀 국수

10여 년 전 군대에서 먹었던 컵 쌀국수의 맛을 못 잊어 지금도 가끔 사 먹곤 한다.

라면보다 가볍게 먹을 수 있어 만족감이 실로 높다.

시중에 여러가지 쌀 국수가 있는데 그중 눈에 보이는 하나를 집어왔다.

'쌀국수'가 아니라 '쌀 국수'인 것은 베트남에서 먹는 그런 쌀국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쌀로 만듣 국수를 쓰는 음식일 뿐..

맛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 기본인 멸치맛을 리뷰해보겠다.

오픈을 해보면 내용물은 간단하다. 수프만 뜯어 넣으면 되는 굉장히 일반 컵라면스러운 구성이다.

수프를 넣고 물을 부어주는데 딱 보면 미역이 굉장히 많다.

미역국인지 싶을 정도.

미역의 비주얼에 놀라운 만큼 맛도 확실히 멸치맛이라고 하기보다는 살짝 미역의 향이 난다.

그래도 먹다 보면 멸치 맛 국물이라는 게 느껴진다.

굳이 다른 음식에 비유를 해보자면 잔치국수 정도.

면은 처음에는 탱탱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들부들 해진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입천장이 뜨거워도 재빨리 입속으로 넣어본다.

이런 컵 쌀 국수는 종종 사 먹기에 앞으로도 다른 회사 제품을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정성 ON 손맛 진한 순댓국

저녁거리로 무엇을 먹어야 하나 마트를 돌아다니던 중 눈에 띈 냉동 순댓국입니다.

약 4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으니 약간의 기대를 갖고 조리를 시작해 봅니다.

돌처럼 딱딱하게 꽁꽁 얼어있기 때문에 바로 끓이면 시간이 오래 걸려 전자레인지에 한 5분 돌려주니 전부 녹았습니다.

냄비에 옮기고 보니 아뿔싸.. 이 허연 국물을 저를 실망케 했습니다.

봉지에는 분명히 빨간 양념장이 올라가 있어 당연히 빨갛고 얼큰한 국물일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하얀 국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차라리 먹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리뷰를 위해..라고 위로하며 끓여봅니다.

다진 마늘 반 스푼과 청양 고추를 첨가하면 더 깊은 맛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양념장이 없는 것이 생각할수록 너무 아쉽습니다.

팔팔 끓으면 들깻가루를 투하해줍니다.

고소해진 맛으로 순댓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물 맛을 먼저 보니 맛은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냄새는 전혀 없고 깊은 돼지육수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웬만한 순댓국집 전문점 저리 가라 할 만큼 진한 국물이었습니다.

돼지 부속고기에도 거슬리는 잡내는 없었으며 당면 순대가 아닌 찹쌀순대가 들어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로지 아쉬운 것은 얼큰한 국물이 아니라는 점 하나뿐이었습니다.

만족스럽긴 했지만 두 번 사 먹을 순댓국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양념장을 만들 수 있다면 더 생각해보겠지만 말이죠.

오늘의 리뷰 끝입니다!

사세 가라게 : 애슐리의 맛을 기대했지만..

개인적으로 애슐리 뷔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음식이 있기도 하지만 애슐리에서 제공되는 통 순살 치킨을 정말 좋아라 합니다.

집 주변 애슐리에는 그 치킨이 없어서 많이 아쉬우던 차에,

애슐리 치킨과 맛이 매우 흡사하다는 냉동 제품을 찾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사세 순살치킨 가라게 1kg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쿠팡에서 약 1만 원 이하입니다.

태국산 제품이지만 맛있으면 장땡이지 라는 심산으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5분을 돌려줍니다.

튀김옷이 바삭 이 아니라 빠삭인걸 보면 오버 쿡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엔 시간만 좀 줄여서 해보겠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원했던 애슐리 치킨의 비주얼과 같습니다. 그래서 맛이 더 기대가 됩니다.

냄새부터 맡아봤을 때는 아리송했습니다. 이게 과연 애슐리 치킨 맛일까?

맛을 당장 봅니다.

맛있습니다. 분명히 맛있습니다! 간도 적절하고 위 사진은 속이 좀 비어 보이지만 꽉 찬 녀석들도 많습니다.

지방이 좀 있다는 것 말고는 흠 잡기 어려운 냉동 치킨의 맛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중요한 애슐리 치킨의 맛이 나느냐 하는 점에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맛있지만.. 무언가 빠진 느낌입니다. 애슐리만의 향도 좀 부족하고 맛도 부족합니다.

무엇이 빠져있다고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 허전한 마음이 분명 애슐리의 맛은 아니다 라는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케첩도 찍어서 먹어봅니다.

다 먹게 되면 한 봉지 더 구매해서 먹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진심으로 애슐리의 맛을 기대하고 먹었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일반 냉동 치킨이라는 시선으로 이 사세 가라게를 봤을 때는 충분히 가성비, 가심비를 내세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다음번에는 제대로 애슐리에서 나온 냉동 치킨을 한 번 사 먹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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