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재발견] 나도 모르는 사이 얻고 있던 걷기의 혜택
저는 걷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걷기를 좋아하게 된지는 약 10여 년 전부터 입니다.
보통 군대에서 너무 많이 걸어다녔던 분은 걷는 일에 이골이 난다고 표현하면서 걷는 행위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저는 오히려 생각을 비우고 걸어다닌 일에서 오는 즐거움을 깨달아버렸습니다.
오늘 리뷰해 볼 책은 '걷기의 재발견' 입니다. 미국에 사는 케빈 클린켄버그라는 작가의 책으로
다분히, 아니 굉장히 미국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책을 써내려 갔지만 읽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얻고 있었던 걷기의 이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걷기의 이득은 1)체력 증진 3) 체중 감소 3) 생각 비우기 or 깊게 생각하기 4) 죄책감 덜 느끼며 먹기
정도였습니다.
누구나 이정도는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인데, 저자는 조금 더 자세하게 생활에 어떤 이득이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 1장 ∥ 일상 속 걷기
[내가 걷는 이유] 일상 속 상쾌한 현실도피
∥ 2장 ∥ 삶을 바꾸는 걷기: 건강
[내가 걷는 이유] 혼자 걷는 시간, 생기 있는 삶의 원동력
걷고 난 후 나는 더 건강해졌다
운동을 하기 위해 운전할 필요가 없다
운전을 덜 하면 혈압에 좋다
느리게 걸으며 꽃향기를 맡으면 마음도 건강해진다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인 삶을 살게 된다
[내가 걷는 이유] 생활을 즐기는 방법, 자전거 타기
걷기의 효능 중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건강 증진일 것입니다.
걷는다는 행위는 개인에게 최적의 운동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정말 간단한 운동 중 손가락에 들 것입니다.
달리기는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체력을 필요로 하며, 무릎과 같은 관절이 좋지 않은 분께는 무리가 되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걷는다는것은 속도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며 달리기에 비해 몸에 충격이 가지 않습니다.
효과적인 걷기를 하고 싶다면 약간 빠른 속도로 땀이 나기 시작할 정도의 강도로 30분 이상 걸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일단 걷는다는 행위 자체가 주는 이로움은 분명합니다.
∥ 3장 ∥ 삶을 바꾸는 걷기: 자유
[내가 걷는 이유] 삶의 즐거움은 걸을 때 발생한다
자동차의 노예에서 벗어나다
자동차 없는 생활은 결코 불편하지 않다
나는 버스를 탈 수 있고 버스는 무섭지 않다
걷기 좋은 도시는 자녀에게도 좋다
멀리 갈 일이 있으면 자전거로 쉽게 갈 수 있다
걷고 싶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도로가 통제되어도 생활에 방해받지 않는다
매일의 날씨를 느끼고 싶다면 걸으면 된다
[내가 걷는 이유]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익숙한 풍경 속 새로운 세상
저자는 직장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위해 이사까지 하는 대담한 시도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한국사람은
집값에 맞춰 지역을 선택하여 살기 때문에 괴리감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저자처럼 직장에 걸어다니지 못한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 40분정도를 집 밖에 나서서 걸어 다닙니다.
꼭 좋은 공원, 산책코스가 있어야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다 보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을
찾기도 하고, 동네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아가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 4장 ∥ 삶을 바꾸는 걷기: 재정
[내가 걷는 이유] 매일의 출퇴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걸으면 생각보다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길어진 차의 수명 덕분에 돈을 아낄 수 있다
유가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교통에 돈을 덜 쓰면 금전적인 여유가 많아진다
걸으면 직업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도보 가능한 지역의 집을 사는 것이 현명한 투자다
나는 거리와 공공장소와 유지보수를 위해 주택소유자협회에 돈을 낼 필요가 없다
[내가 걷는 이유] 다리를 움직이는 순간 생각이 흐르기 시작했다
저자는 직장에 걸어 다니니 차를 거의 이용하지 않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너무 개인차가 있으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가볍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과 다리를 주로 이용하고는 하는데, 자차를 소유한 분들에 비해 생활 반경이
한정되기는 하지만 휴가철이나 연휴에는 렌터카를 충분히 빌릴 수 있으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 5장 ∥ 삶을 바꾸는 걷기: 사회성
[내가 걷는 이유] 진짜 삶을 살기 휘한 자전거 타기
걷는 것은 재미있고 사회적 활동이다
걸어서 이동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웃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
내가 사는 도시를 더 잘 알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생긴다
이사 걱정 없이 오래 살 수 있다
나이가 들었을 때 나이 든 사람들에게만 둘러싸여 살지 않아도 된다
음주 운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넓은 뜰과 잔디 깎는 기계가 필요하지 않다
내 쓰레기가 당신의 쓰레기보다 덜 거슬린다
일상에서도 휴가지에서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동네를 걸어 다니면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Chapter도 저는 딱히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께서는 공감할 만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6장 ∥ 걷기 생활의 몇 가지 단점들
[내가 걷는 이유] 내가 걷기 예찬론자가 된 이유
걷기 좋은 동네 자체가 너무 적다
일터가 너무 멀다
장보기 좋은 곳들은 너무 멀다
걸을 수 있는 동네는 학교가 별로인 곳이 많다
범죄와 안전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보행자와 자전거 라이더를 위한 인프라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소음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말로 꼴사나운 사람들이 있다
날씨에 맞게 옷 입는 법을 새로 익혀야 한다
부지 용도 규정은 제약이 너무 많다
좋은 장소에도 나쁜 건물이 너무 많다
마지막 Chpater에서는 의외로 걷는 생활의 단점들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장점만 늘어놓고 환상만 심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책에 점수를 조금 더 주고 싶습니다.
많지 않은 page 수이고 딱히 자세히 보지 않아도 되는 그림들과 내용들이 있어서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걷기를 통해 개인적인 이득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저도 모르던 이득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걷기에 관한 책을 더 읽어 볼 생각입니다.
관심이 생긴다면 한번쯤 가볍게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