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보이] 그레벤 슈타이너 오리지널

솔직히 말해 디자인이 이뻐서 사들고 오게 된 독일의 맥주.

오래전 이미지이지만 그레벤 슈타이너 코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퍼온 사진이다..

벌꿀향이 특징이라고 한다.

색은 너무 밝은 조명 아래서 찍은 탓인지 그리 진해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볼 때는 진한 감이 있다.

황동 색정도의 색깔이라고 보면 되겠다.

첫 향을 맡았을 때 약간의 과일향이 올라오면서 왠지 여느 호프집의 생맥주가 생각 나는 향이었다.

그래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맛을 보게 됐다.

하지만 맛을 보고 나서는 이 맥주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무 특징도 없는 맥주 맛..

벌꿀향이라고 공식적으로 홍보를 하긴 하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색을 보고 굉장히 강한 맛을 기대해서 그런가, 차라리 아무 기대를 안 했으면 괜찮게 먹을 수 있었을 듯하다.

그래도 안 좋은 맥주라는 뜻은 아니다. 라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특색 없는 에일은 오히려 마시기 쉬운 상대이다.

하지만 두 번은 사 먹지 않을 듯..

오늘의 안주는 저녁을 겸한 삼겹살이다.

이런 기름진 음식은 톡 쏘는 강한 탄산의 라거가 잘 어울리는데 오늘 맥주 리뷰 선택은 실패했다.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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